『함께 자라기』를 읽고

Jun 15, 2025

읽게된 계기

회사에서 팀 독서 스터디로 읽게 되었다.
어떻게 함께 일을 할 것인가?‘에 대해 다양한 직군의 동료들이 생각을 얼라인하기 위해 진행된 스터디였다.

하이라이트한 문장들

  •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실력이 보통 정도인 사람과 비교해 문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을 적게 쓰는 것으로 나왔습니다. (p21)
  • 단순히 반복만 한다고 해서 달인이 될 수 없습니다. (p55)
  • 수십 년 동안 한 가지 일을 하면서 전문가가 안 되는 비결이 있다면 이 타당성과 피드백이 부족한 환경에서 일하는 겁니다. (p58)
  • 의도적 수련의 필수 요건 중 하나가 ‘적절한 난이도’입니다. (p63)
  • 모든 분야의 전문성에 있어도 메타인지는 핵심적 요소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. (p73)
  • 적극적 읽기. 무언가를 읽을 때 구체적인 질문이나 목적을 가지고 있는 방법을 말합니다. (p83)
  • 실수 관리 문화에서는 실수가 나쁜 결과를 내기 전에 빨리 회복하도록 돕고, 실수를 공개하고, 실수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거기에서 배우는 분위기가 생깁니다. (p91)
  • 실수 관리를 하는 문화일수록 학습을 더 잘합니다. (p92)

  • 객관의 개념 자체가 매우 주관적입니다. (p138)
  • 결국 결정하는 것은 사람입니다. 그 사람 마음에 드냐 안드냐, 이겁니다. (139)
  •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 감정적이고 직관적인 부분이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, 그런 감정적 부분이 배제된다면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 (p140)
  • 전문가들은 잘 정의되지 않는 문제를 접하면 접근법을 바꿉니다. 탑다운과 바텀업을 섞어 씁니다. (p154)
  • ‘협력이 쉽게 되도록’을 잘해서 ‘한 사람이 다기능을 갖추도록’할 수도 있으나, 반대는 어렵고 비용이 큽니다. (p158)
  • ‘삼투압적 의사소통’ (p159)
  • 어느 한 단계를 한번에 완료하는 것은 더 낮은 품질로 가는 지름길입니다. (p161)
    • 전략, 범위, 구조, 뼈대, 표면/비주얼
  • 전문가팀이 비전문가로만 구성된 팀보다도 훨씬 못한 결과: 정보 공유의 차이에 있었습니다. (p165)
  • 정보 공유하고 협력을 잘하기 위한 명시적인 도움이 필요하다. (p166)
  • 성공적으로 기술을 도입한 개발팀은 팀의 학습능력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였고, 같이 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. (p177)
  •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추정하는 소요시간에 적어도 2~3배를 해야 80% 정도의 확률로 마칠 수 있는 시간이 나온다고 합니다. (p183)
  • 애자일에서는 내가 일이 빨리 끝나면 다른 사람의 일을 도와줍니다. (p187)

  • 애자일은 불확실성이 클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한 결과물입니다. (p194)
  • 애자일은 서로의 업무를 공유하고 상호 검토하는 협력을 통해 불행한 일을 ‘또는’ 조건에서 ‘그리고’조건으로 바꾸게 합니다. (p196)
  • 고객에게 매일 가치를 전하라. (p198)
    • 고객에게
      • 우리의 진짜 고객은 누군인가?
    • 매일
      • 어떻게 점진적으로 가치를 전할 것인가?
      • 어떻게 보다 일찍, 그리고 보다 자주 가치를 전할 것인가?
    • 가치를
      • 무엇이 가치인가?
      •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가치를 만드는 일인가?
      • 지금 가장 높은 가치는 무엇인가?
      • 비슷한 수준의 가치를 더 값싸게 전달하는 방법은?
    • 전하라
      • 가치를 우리가 갖고 있지 않고 고객에게 정말 전달하고 있는가?
      • 고객이 정말 가치를 얻고 있는가?

느낀 점

애자일에 대해 많이 들었고 나름대로 “애자일”하게 일해보려고 이렇게 저렇게 해봤지만, 이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. 이전에 애자일을 ‘기민하게’ 일하는 것이라고 이해했는데 저자의 의도는 훨씬 깊었다.

애자일은 ‘불확실한 환경을 제어하는 방법론’이고, 팀이 불확실한 미션을 잘 달성하기 위해서는 함께 학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.

읽으면서 스스로 반성하게 된 여러 가지 질문들이 있었다.

  • PR에서 동료가 변경된 코드를 잘 학습할 수 있도록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?
  • 동료들이 이슈를 쉽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고민한 적이 있는가?
  • 구현에만 급급해서 설계에 소홀히 하지 않았는가?

또한 애자일은 개인의 성장, 팀으로서의 성장을 넘어서 프로덕트의 성장, 가정의 성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도 신선한 관점이었다.

이 책은 정답이 아닌 접근법을 소개하기 때문에 함께 자라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꾸준히 되돌아봐야 할 것 같다.

회고하는 무렵에 다시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.